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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특판 영업 '짭짤'

유통업계, 추석 특판 영업 '짭짤'백화점·쇼핑몰등 매출목표 50~70% 확대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유통업계의 추석 특판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백화점·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 실적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추석선물 물량을 늘려잡고, 선물당 단가도 높아져 업게는 특판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무려 50~70%나 늘려잡고 있다. 이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백화점업계의 올 추석 매출목표가 30~40%선임을 감안할 때 특판 매출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각 백화점 특판팀은 가장 큰 수요가 기대되는 공기업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올 특판매출을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22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롯데는 증권사, 은행 등 금융기관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요증가를 감안, 특판팀 직원도 15명에서 22명으로 확충했다. 또 16일부터 대기업들과 개별상담에 들어간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특판 부문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68%나 신장한 235억원(경인지역 기준)으로 잡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특판시장은 규모도 커졌을뿐 아니라 선물단가도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면서 『대기업 직원 선물용의 경우 지난해 선물을 하지 않았던 기업들의 상담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의 경우 직원 선물용은 TV 김치냉장고 카메라 등 가전제품이 선호되고 있으며, 대외 판촉용은 지난해 10~15만원대에서 올해 15~20만원대로 상향조정되고 있다. 삼성플라자도 올 특판매출을 지난해 보다 70% 늘어난 51억원으로 잡았으며 16일부터 받기 시작한 주문량이 10억원을 넘었다. 삼성플라자 관계자도 『직원 선물의 경우 지난해 보다 1~2만원 정도 단가가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롯데닷컴은 최근 B2B 활성화 움직임에 부응해 지난해 보다 무려 300%가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추석 수요를 겨냥, 법인이 일정 금액을 직원에게 정해준 후 직원 개개인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수 있는 스페셜몰을 신설, 운영중이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추석기간중 법인을 대상으로 모두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몰은 삼성그룹 계열사 및 금융기관을 주 타깃으로 잡고 있으며 갈비·한과세트 등 선물용품을 비롯해 김치냉장고 등 주방용품도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 역시 올 특판매출 목표액을 30억원으로 책정, 작년보다 40%나 늘려잡았다. 한솔측은 이미 통신업체 등을 대상으로 2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솔은 딤채냉장고나 프린터 등 고가 가전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일반선물세트나 구두 상품권도 인기상품으로 꼽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구매물량에 따라 할인폭을 최고 80%까지 확대, 쇼핑할 시간이 부족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촉에 나섰다. LG종합선물세트의 경우 50세트 이상을 대량 구입하면 1만3,700원에 판매하며 28일부터 화장품세트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21: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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