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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의상엔 "단발머리가 제격"
입력2001-03-29 00:00:00
수정
2001.03.29 00:00:00
단발 머리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파리ㆍ밀라노 등 세계적인 컬렉션에는 80년대 복고풍 의상과 함께 중성적인 느낌의 단발인 '스쿨 보이 밥'이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헤어디자이너 비달사순은 올 여름 유행할 헤어스타일로 장발의 남학생을 연상시키는 '스쿨보이 밥' 과 앞머리를 부풀려 세운 '퀴프' 스타일, 그리고 풍성한 웨이브가 특징인 '글래머 룩'을 꼽았다.
'스쿨보이 밥'은 긴 머리를 상큼한 단발로 자른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 에린 오코너, 웨이브 단발을 선보인 영화배우 맥 라이언 등의 헤어 스타일에서 이미 유행이 예고되기도 했다.
고전적 밥 스타일과 달리 머리끝을 일자가 아니라 불규칙하게 자르고 앞머리는 길게 옆 가르마를 타 늘어뜨리거나 귀 뒤로 살짝 넘겨준다.
한편 '퀴프' 스타일은 올해 강력한 유행 패턴인 80년대 패션의 산물로 앞머리를 최대한 부풀려 세운 헤어 스타일이다. 중력의 법칙을 무시한 듯 높이와 볼륨을 최대한 강조한 다소 과장된 스타일이지만 여성적이고 우아하다.
'글래머 룩'은 어깨에 닿는 긴 단발부터 롱 헤어 까지 주로 모발의 자연스런 질감과 풍성한 볼륨을 다양하게 표현한 스타일이다
특히 '스쿨 보이 밥' 스타일은 셔츠와 어깨가 넓은 재킷, 남성적인 코트 등 이번 시즌에 유행할 80년대 풍 의상은 모두 어울린다.
이때 메이크업은 검은색 마스카라와 회색 계열의 아이섀도우로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에는 누드톤의 립스틱으로 바른 듯 만듯한 자연스러운 색상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자료제공=비달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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