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모주 청약에 나선 한국정보인증이 92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9,000억원가량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22일 대표주관사인 현대증권에 따르면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한국정보인증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08만주 모집에 9억9,595만5,170주가 몰려 922.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8,963억5,965만3,000원이 몰렸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대표 공인인증 서비스 업체로 해외 17개 국가에 공개키기반구조기술(PKI) 컨설팅 및 프로젝트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상단인 1,800원으로 확정, 총 공모 규모는 97억2,00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설비 확충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정보보안과 관련해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이어오고 있는데다 200억원이 넘는 현금, 해외 수출 모멘텀, 공인인증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 등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최대주주인 다우키움 기업이 인터넷 기반으로 성장한 곳이어서 앞으로 한국정보인증을 핵심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공모주 청약 열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