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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울산공항서 활주로 이탈

서울발 울산행 대한항공 KE1603편 MD82기(기장 정원길.49)가 30일 오전 9시36분 울산공항에 착륙하던중 활주로를 150m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서 뛰어내렸던 金남철씨(45.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黃용기씨(46.서울 구로구 개봉동), 벤젤 칼 하인츠씨(35.독일인) 등 3명이 무릎과 발목 등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현대의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승객은 모두 안전하게 비상탈출구를 통해 빠져 나왔다. 이날 사고는 태풍 `야니'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풍속 19노트, 시계 1천5백m의 기상악조건 속에서 착륙하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활주로를 이탈, 미끄러졌으나 서북측 동천강 둑옆 담 10m 앞에서 멈춰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41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48명이 타고 있었으며 여객기는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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