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아이콘으로 부상한 영화'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삼성전자가 3차원(3D) 분야에서 손을 맞잡는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캐머런 감독은 14일 서울 서초 사옥에서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3D 콘텐츠에 대한 세부 협력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캐머런 감독은 3D 촬영 파트너인 빈스 페이스씨 등 아바타 촬영팀과 함께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삼성 디지털시티를 방문,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만나 30여분간 환담했다. 캐머런 감독과 윤 사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다. 캐머런 감독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3D LED TV 글로벌 론칭 행사에 참석, 윤 사장과 함께 출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를 방문한 캐머런 감독 일행은 삼성의 3D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두번째 회동에서 윤 사장과 캐머런 감독은 3D 콘텐츠 사업 협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D TV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확보와 3D TV 보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머런 감독이 TV 1위인 삼성전자와 손을 잡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3D 콘텐츠 협력 방안의 폭과 깊이가 어느 정도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