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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프리미엄소주 중급소주시장서 `재반격'
입력1998-09-18 09:16:32
수정
2002.10.22 06:25:06
09/18(금) 09:16
주당들의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퇴출 당한 프리미엄급 소주가 값만 내린 채 중급 소주시장에 뛰어들며 재반격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의 `진로골드', 두산의 `그린소주' 등이 각축을 벌이던출고가격 5백원대의 중급 소주시장에 보해의 `곰바우', 진로의 `참나무통 맑은소주'등 프리미엄급 소주가 가격을 내리며 합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진로는 출고가 7백원대의 `참통'의 가격을 지난 7일부터 5백53.20원으로 내리면서 전 영업사원을 동원한 대대적인 브랜드 재출발 판촉작전에 나섰다.
유흥음식점을 직접 돌며 진행중인 강도높은 판촉활동의 영향 때문에 하루 6천∼7천상자에 그치던 `참통' 출고량이 8천5백∼9천상자로 늘어난 진로는 프리미엄급 품질을 유지하고 가격만 내린 `참통'의 시장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보해의 `곰바우'도 지난 3월 6백45원에서 5백54원으로 출고가를 내린 뒤 최근병모양을 바꾸고 음식점업주 1천명을 호텔에 초청한 행사를 가지는 등 공세를 강화,올해 초 월 8만상자에 그치던 출고량을 10만상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진로, 보해의 공세전환에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맛보며 느긋한 입장에 서 있던 두산의 중급제품 `그린소주'는 대규모 광고공세로 맞대응에 나섰다.
두산은 `그린소주' 판매량이 지난 7월이후 지난해 대비 17∼19%씩 증가하는 등성장세가 확고하기 때문에 경쟁사의 공세강화에도 판매량 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보고 있으나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소주시장 진출을 선언한 하이트맥주가 빠르면 연내에 신제품을 내놓으며경쟁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앞으로 중급 소주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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