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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종 추가 상승 가능성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김상용 기자
동원증권은 1일 제약업종지수가 지수 급락세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추가 상승여력도 높다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또 투자유망종목으로 대웅제약ㆍ동아제약ㆍ삼일제약ㆍLG생명과학 등을 꼽았다.
제약업종지수는 지난 3월 11일 올들어 최저점 804.44에서 지난 31일 892.16으로 10.9% 올랐다.
동원증권은 경기에 민감한 일반의약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의사 처방에 따른 전문 의약품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제약업종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도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원증권의 분석 대상인 등 6개 업체의 매출액은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전년 대비 20.7%와 13.1% 늘어나 제조업평균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김지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경기방어적인 특성과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1ㆍ4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업종의 수익성은 제조업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 99년에 11.4%에 불과했지만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14.6%, 16.1%로 급상승했고 지난해에는 16.3%로 더욱 높아졌다. 올해는 16.8%로 제조업평균(8.4%)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증권은 또 앞으로 약제비 억제정책 등 정부 규제에 따른 주가 할인 요소가 줄어들고 국내 제약사의 신약 개발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관련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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