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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네트워크주, ‘시스코 효과’ 모처럼 강세

네트워크주들이 `시스코 효과`로 모처럼 동반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VDSL장비시장에 진출한 한아시스템이 10% 오른 것을 비롯해 다산네트웍스(3.27%), 영우통신(6.35%) 등 네트워크장비주가 대거 강세를 나타냈다. 네트워크주의 동반상승은 세계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낙관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SG코웬 콘퍼런스에 참석,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8월 주문이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고 말했다. 시스코가 분기가 시작되는 첫째 달에 실적 전망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0.65달러(3.32%)오른 20.24달러로 마감,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진희 SK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장비 등 IT업종에 비해 통신장비 시장의 회복속도가 더디고, 주가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며 “기술적인 반등과 시스코의 효과가 결합돼 동반 주가상승이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요원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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