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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시대 연다] 국내 우주개발 역사

1992년'우리별 1호' 쏘아올려<br>2018년'KSLV-Ⅱ' 발사 목표

아리랑(다목적실용위성)1호 이미지 /항우연 제공

오는 7월 말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국내 최초의 발사체인 '나로(KSLV-I)'가 발사된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인공위성 개발 분야로만 치우쳤던 국내 우주개발 역사에 발사체라는 또 다른 축이 세워지며 본격적인 우주개발 역사가 시작된다. 우주개발은 크게 발사체(로켓)와 탑재체(인공위성)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988년부터 우주로켓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초기 로켓 연구는 군사용 미사일 등에 적용되는 고체연료로켓부터 시작됐다. 1993년 6월 1단형 고체추진제 과학 관측로켓인 KSR(Korea Sounding Rocket)-I이 시험발사돼 150㎏ 무게의 탑재물을 130㎞ 상공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2단형 고체연료 로켓인 KSR-II는 1997년 7월 1차 발사는 실패했지만 1998년 6월 2차 발사에서는 150㎏의 탑재물을 150㎞ 상공까지 올릴 수 있었다. KSR-II는 2단형 로켓으로 1단과 2단의 단 분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성공이었다. KSR-III부터는 액체연료 로켓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2002년까지 5년간 7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된 KSR-III는 마침내 2002년 11월18일 231.8초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며 발사에 성공했다. KSR-I과 KSR-II 등 2번의 고체연료 로켓 기술과 단 분리기술은 KSLV-I의 국내 자체 개발 부분인 2단 로켓에 그대로 녹아 있다. 또 KSR-III의 액체연료 로켓 기술은 러시아와 KSLV-I의 공동개발에 나서는 토대가 됐으며 2018년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KSLV-II의 밑거름이 됐다. 탑재체 개발은 1992년 8월 인공위성 우리별1호 발사부터 시작된다. 이후 1993년 9월 우리별2호, 1999년 5월 우리별3호 위성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소형위성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우리별 시리즈 이후 기본적인 과학임무를 수행하는 과학기술 위성 시리즈가 개발됐으며 무게 106㎏의 과학기술1호 위성이 2003년 9월 러시아에서 발사됐다. 과학기술2호 위성은 오는 7월30일 나로우주센터에서 KSLV-1 발사체를 이용해 우주에 올려지게 됐다. 현재 개발 중인 과학기술3호 위성은 2010년 발사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용위성 시대를 연 것은 아리랑(다목적 실용위성) 시리즈다. 아리랑 시리즈는 위성영상 촬영 등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담당했다. 1999년 12월 미국에서 발사된 아리랑1호는 무게 470㎏으로 지상 685㎞의 지구 저궤도를 돌며 해상도 6.6m급 흑백영상을 촬영했다. 위성영상의 해상도에서 6.6m급은 지상에서 가로 세로 6.6m 크기의 물체를 한 점으로 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는 무게가 800㎏에 달하는 대형 위성으로 흑백 1m급, 컬러 4m급 해상도를 가진 위성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후 아리랑 시리즈는 2010년 발사 예정인 아리랑 5호(해상도 1m급 영상 레이더 탑재)를 비롯, 2011년 발사되는 아리랑 3호(흑백 0.7m급 광학카메라 탑재), 2012년 발사되는 아리랑 3A호(적외선 카메라 탑재) 등 3개의 인공위성이 개발되고 있다. 또 올해 말 프랑스에서 발사 예정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은 고도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에 올려지는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이다. 고궤도 정지위성은 기존 저궤도 위성보다 한단계 앞선 원격통신 기술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달 궤도를 도는 달 탐사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초 기술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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