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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통협력사업 곧 재개

KT·SKT 주축 남측 컨소시엄 구성서해교전 사태로 중단됐던 남북간 이동통신분야 협력이 빠른 시간 내에 재개될 전망이다. 9일 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북한의 서해교전 사태에 대한 사과와 남북장관급 회담 개최로 남북한은 물론 북미간에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됐던 남북이동통신협력사업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당초 지난달 초로 예정됐던 남북실무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북측과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남북한 공동컨소시엄 구성에 앞서 남한의 통신사업자들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 남북한 이동통신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의 초기자본금은 15억원 정도로 추후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300억원 규모로 증자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컨소시엄에는 우선 KT와 SK텔레콤이 주축이 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구성에 필요한 자본금은 KT와 SK텔레콤이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안과 양사가 49%씩 분담하고 나머지 2%는 정통부 산하기관이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사업 특성상 서비스사업자는 투자회수 전망, 수익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인 반면 장비제조 업체들은 장비 판매에만 관심을 갖는 등 입장차가 크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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