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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號 새해 과제 '선수차출·세대교체'
입력2007-01-01 17:58:34
수정
2007.01.01 17:58:34
박민영 기자
이달 올림픽팀 소집…프로구단과 갈등 또 불거질듯
선수 차출과 세대 교체. 핌 베어벡(51) 축구 국가대표 및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새해 초부터 맞게 될 커다란 도전과 과제다.
고국 네덜란드에서 2007년 첫날을 맞은 베어벡 감독은 오는 12일께 휴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다. 늦어도 오는 16일쯤 올림픽대표팀을 소집, 21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8개국 올림픽팀 초청 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해야 하고 2월28일부터는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겨울마다 선수 차출로 ‘반쪽 훈련’을 해야 하는 K-리그 구단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해 11월 아시안컵 이란 원정 때 이미 한 바탕 홍역을 경험했다.
김두현, 김용대(이상 성남), 조원희(수원)를 데려갔다가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성남과 수원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카리스마를 발휘해 K-리그의 이익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올림픽팀의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묘안을 짜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 세대 교체와 체질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베어벡은 지난해 10월8일 상암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1대3 패) 이외의 경기에서는 승부에 연연하며 의미 있는 실험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임 직후 밝혔던 지능과 승부욕, 패스워크, 스피드, 파워 등 ‘5대 조건’에 맞춰 새로운 선수들을 뽑고 실전에 투입하며 색깔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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