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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틸 생산라인 구조조정
입력2007-08-21 17:46:53
수정
2007.08.21 17:46:53
노후시설 가종 중단·고부가 제품 생산라인 대폭 확충
유니온스틸 생산라인 구조조정
노후시설 가종 중단·고부가 제품 생산라인 대폭 확충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동국제강그룹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이 전면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유니온스틸은 기존 노후시설 가동을 잇따라 중단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온스틸은 최근 첨단 연속냉간압연설비(PL-TCM) 가동에 맞춰 기존의 1ㆍ3압연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PL-TCM 라인이 완전 정상화되면 채산성이 떨어지는 단순 냉간압연 설비의 가동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2단계 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냉연설비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PL-TCM 운영에 힘입어 생산량은 연간 120만톤에서 200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스틸은 또 오는 9월부터 2009년 8월 완공을 목표로 모두 1,269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연속용융압연생산설비(CGL) 구축에 들어간다. CGL이 본격 가동되면 광폭아연도금강판의 생산능력은 연산 80만톤에서 117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니온스틸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조만간 컬러강판생산설비(CCL)의 증설작업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유니온스틸은 현재 부산공장과 기흥공장에서 연간 50만톤의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유니온스틸은 노후설비 교체 및 라인 조정을 통해 수익성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제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온스틸이 생산라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은 원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3년째 적자행진을 지속하는 등 수익성 한계에 부딪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그룹 주변에서는 지난 85년 유니온스틸(옛 연합철강) 인수 이후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실제 유니온스틸은 지난해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31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입력시간 : 2007/08/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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