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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勞使 임금삭감없이 주5일제 합의
입력2003-07-16 00:00:00
수정
2003.07.16 00:00:00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100개 사업장 노사는 지난 15일 오는 10월부터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앙 산별교섭을 전격적으로 타결했다.
이번 협상에서 중소기업체가 대다수인 금속노조는 임금 삭감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주 5일 근무제 등 노동계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산업계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5일 밤에 노사가 오는 10월부터 근로조건 저하 없는 주5일 40시간 근무 실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근골격계 질환 예방대책 마련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업장별로는 통일중공업, KEC, 위니아만도, 영창악기, 인희, 세종공업, 한국프렌지, 대한이연, 현대오토모티브 등 오는 10월부터 바로 주 5일 근무제에 돌입하고 내년 4월부터는 동협, 영남, 동신, 동아, 대우금속, 필룩스, 삼일 등이 내년 7월부터는 STX, 엔파코, 아남인스, 해강, 베스콘, 동회, 진방철강 등이 각각 실시한다. 대흥산업, 고려산업, 고려, 동명중공업, 동협정밀 등은 오는 2005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대규모 기업 일부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주 5일 근무제가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중소기업체로 까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체의 경영진은 지금까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주 5일제 실시에 대해 반대했지만 일선 사업장의 금속노조 사용자측이 이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명분이 상당히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주 5일제 법안의 처리에도 상당부분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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