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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원 급등 976원80전

원ㆍ달러 환율이 역외매수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13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9원 상승한 976원80전에 마감, 지난 1월23일(981원30전) 이후 14거래일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역송금에 나서는 등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달러화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역적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독자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원ㆍ엔 환율은 장중 한때 100엔당 830원선까지 치솟았다. 한편 미 달러화는 15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신임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 의장의 첫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엔화와 유로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엔ㆍ달러는 달러당 120엔선에 바짝 다가섰으며 달러ㆍ유로도 장중 한때 1.1886달러까지 떨어져 6주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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