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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0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리는 물오른 타격 감각을 뽐냈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와 1대1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후쿠하라 시노부의 5구째를 통타해 중월 2점홈런을 뽑았다. 이승엽은 이로써 전날 한신전에서 32호, 33호 아치를 그린 데 이어 이틀연속 홈런을 날렸다. 특히 전날 9회 말 역전 2점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도 박빙에서 한방을 터뜨려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때리는 영양가 만점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몰아치기에 능한 이승엽이 올 시즌 연속경기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세 번째고, 2경기 3홈런을 기록한 것은 두 번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 이후 7회 한신의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3대2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엽은 안타 수도 121개로 늘려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타점과 득점은 각각 2개, 1개씩을 추가하면서 72타점, 76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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