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 근속기간 '11년'

현대重 18.3년 최장…남성이 5년 길어

대기업 직원 근속기간 '11년'

현대重 18.3년 최장…남성이 5년 길어

김호정 기자 [e-mail]

국내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11년 정도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금융감독원에 200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9년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남성직원은 11.4년, 여성은 6.7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5년 가까이 더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18.3년이었으며 포스코(18.1년), KT(18.0년), SC제일은행(17.4년), 한국전력공사(17.2년), 여천NCC(16.9년), 우리은행(16.2년), 국민은행(16.1년), 한국서부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6.0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1위인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근속기간은 6.0년이었으며 2위인 현대자동차는 14.2년, 3위 한국전력은 17.2년, 4위 LG전자는 7.1년, 5위 삼성생명은 10.8년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T로 15.7년으로 집계됐으며 국민은행 14.1년, 우리은행 13.2년, SC제일은행 12.9년 등 여행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길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높은 기업은 중소기업은행이 19.6년이었으며 SC제일은행 19.1년, 현대중공업 18.7년, KT 18.4년, 포스코 18.1년, 한국전력공사 18.0년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의 여성직원 비율은 평균 22.6%로 LG카드가 6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롯데쇼핑 60.7%, CJ푸드시스템 57.2%, 신세계 54.3%, 아시아나항공 53.4%, 하이닉스반도체 50.9% 등은 직원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전체 직원의 98.6%가 남성이었으며 포스코 98.4%, 쌍용자동차 98.1%, 여천NCC 97.9%, 기아자동차 97.5% 등으로 나타났다.

입력시간 : 2006/05/17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