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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신규자금지원 요청
입력2000-09-26 00:00:00
수정
2000.09.26 00:00:00
박태준 기자
동아건설 신규자금지원 요청동아건설이 채권단에 총 4,6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동아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을 포함, 16개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은 26일 오후3시부터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고 동아건설의 추가 자금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은행측은 『동아건설이 4,6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해 운영위원회에 이를 보고하고 채권단의 입장을 논의했으나 이날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앞으로 2~3차례 운영위원회를 연 뒤 다음달 중순께 전체 채권단협의회 표결을 통해 추가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아 추가 자금지원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한통운의 처리가 지연되는 등 동아건설의 워크아웃이 난항을 겪고 있어 채권금융기관들이 추가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건설이 채권단에 요청한 4,600억원의 활용내역은 하청업체에 대한 어음 지급이자 성수대교 붕괴시 서울시가 대지급한 보상금의 구상권분 동아건설에 대한 국세청의 소송제기분 대한통운에 대한 리비아 공사대금 지급분 등이다.
동아건설은 지난 98년 9월 워크아웃 확정 직후 1,600억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바 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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