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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격이 최선의 방어'

위기에 몰린 「한나라당」이 언제쯤 순항할까. 한나라당의 「서울역 집회 방해사건」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1일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비선조직이 북한측에 판문점 총격을 요청했다는 검찰 수사결과가 나와 정국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여권은 이를 「북풍공작」의 절정에서 일어난 범죄행위로 규정, 李총재관련 여부 등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 한나라당은 『李총재에 대한 모함이자 야당파괴공작』이라며 당력을 총동원, 대응키로 함에 따라 여야 대치정국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친(親)이회창세력을 사정대상으로 삼은데 이어 이제는 李총재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섰다고 판단, 당의 단합을 통한 적극적인 대여(對與)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한나라당은 여당측의 야당 흠집내기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 정권의 부패와 비리에 관한 신고센터를 만들어 운영키로 하는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李총재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문제를 비롯 한·일어업 협정문제, 제2건국위 문제, 사정관련문제 등 광범위하게 다루기로 한 것은 이와 무관치않다. 국민회의 일각에서 일련의 북풍사건을 발본색원한다는 차원에서 李총재의 소환조사를 촉구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당시 북측과의 접촉설이 나돌았던 국민회의 박상규(朴尙奎) 정동영(鄭東泳)의원 등은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조사해야한다고 맞섰다. 안상수(安商守)대변인은 이와관련, 『우리 당은 이 기회에 이러한 유치한 보복정치를 중단하고, 지난 대선직전의혹이 제기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관련 대북접촉 의혹설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계속된 위기국면에 빠지자 당분간 방어를 위한 공격차원에서 金대통령을 겨냥한 대여공세를 펼치는 한편 사정정국속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이런 국면속에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를 둘러싼 미묘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일각에서는 李전부총재의 무조건 등원론과 金대통령의 李전부총재의 칭찬발언을 연계하는 시각도 없지않다. 실제 李전부총재의 등원론에 대한 여권의 환영분위기와 맞물려 정계일각에서 그의 여권행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국세청 사건 등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사과하고 여야 영수회담 등을 통해 위기국면을 탈출하지않는한 순항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정록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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