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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세계 新시장중 '회전율' 부동의 1위

출범 10년째를 맞는 코스닥시장은 세계 주요 신시장들 중 시가총액은 4위지만, 회전율은 부동의 1위로 '가장 성공한 시장'임을 시사한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개한 세계증권거래소연맹(WFE)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은 2005년 말 현재 시가총액이 701억달러로 미국 나스닥(3조6천39억달러), 일본 자스닥(1천639억달러), 영국 AIM(971억달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6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증시 활황 속에 코스닥지수가세계 최고인 84.5%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장기업들의 가치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데다 신규 상장사도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33.1% 증가했다. 상장기업 수는 918개로 5위를 기록하며 자스닥(956개)을 바짝 뒤쫓았다. 상장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나스닥(3천164개)이며 캐나다 TSX벤처(2천221개), AIM(1천399개) 순이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신시장에 비해 규모 면에서는다소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거래의 활성화 정도를 보유주는 회전율(누적거래대금/평균시가총액*100)과 거래대금 면에서는 경쟁시장들을 단연 압도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회전율은 871.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신시장인 마더스(413.8%)와 오사카증권거래소의 허큘리스(305.4%), 이탈리아의뉴보메르카도(293.1%), 나스닥(282.9%)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누적거래대금은 4천369억달러로 나스닥(10조867억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경쟁시장들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나스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시장들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에 설립됐지만 지금까지 코스닥시장만큼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있는 곳은 없다"며 "코스닥시장이 주요 신시장들 중 가장 성공한 시장으로 평가받는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신시장을 포함한 전체 주요세계증시들과 비교할 경우 코스닥은 시가총액 37위, 거래대금 17위, 상장기업 수는 14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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