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마스터카드는 최근 삼성페이의 유럽 시장 조기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유럽 모든 국가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유럽 상용화 조기화가 목마른 삼성전자와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자 비자카드를 따돌리려는 마스터카드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읽힌다. 미국 시장에서는 비자카드 역시 ‘삼성페이 제휴사’로 합류한 바 있다. 유럽 상용화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천700만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럽 현지 카드 발급사들은 앞으로 마스터카드를 디지털화하는 플랫폼(MDES)과 연계해 삼성페이를 서비스하는 계획을 놓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마스터카드를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 발표 이후 마스터카드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유럽의 마스터카드 이용자들에게도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는 핀테크 분야 혁신과 진정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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