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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했던 동해항 '북적'

최근 ㈜영풍·두산등 국제화물 선적 늘어

강원 동해항의 국제항로가 바빠지고 있다. 11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러시아∼동해∼부산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이 동해항에 처음으로 취항한 후 화물이 없어 한적했지만 최근 ㈜영풍의 아연괴 선적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총 7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계획돼 있는 등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풍 외에 일본으로 소주를 수출하고 있는 두산도 12일 동해시를 방문, 동해항 이용에 관한 업무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화물 선적은 더 늘어 날 예정이다. 이는 강원도 및 경북지역의 화물을 부산까지 동해항을 통해 운송, 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내륙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4월부터는 안정적인 컨테이너 항로 유지를 위해 수도권의 대형 화주를 방문, 동해항을 이용할 경우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항과 일본 사카이미나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국제항로개설을 추진 중인 DBS크루즈훼리㈜는 현재 여객선 확보를 추진 중이며 동해시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등 실제적인 항로 업무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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