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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 대출자산 유동화 시급"

"예대율 계속 올라 수익성 하락등 우려"


은행의 예대율 증가세를 떨어드리기 위해서는 대출자산 유동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6일 ‘최근 일반은행 예대율 추이와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권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비율을 가리키는 ‘예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원화대출금 증가율이 원화예수금 증가율을 계속 웃돌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자산 유동화를 통해 유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지난 1999년 말 69.7%에 그쳤으나 2004년 말에는 100%를 넘어선 데 이어 ▦2007년 말 128.4% ▦올 3월 말 131.2%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예대율 상승 속도도 영국과 프랑스ㆍ일본ㆍ스위스ㆍ호주ㆍ브라질ㆍ중국ㆍ체코ㆍ뉴질랜드ㆍ스페인 등 다른 나라들보다 높았다. 노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부족한 대출재원을 시장성 수신이나 고금리 특판정기예금을 통해 조달하기 때문에 이자이익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수익성 하락이 자본력 위축이나 자본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경우 외부 충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출증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원금상환을 유도할 경우 유동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자칫 대출중단과 차환대출 기피로 이어져 중소기업이나 저소득 가계의 자금난을 가중할 가능성이 있다”며 “차선책으로 자산의 유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저당증권(MBS)과 부채담보부증권(CDO) 방식의 자금 유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발행시장이 위축될 경우 주택금융공사 등에서 인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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