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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공천구도 지각 변동
입력2000-01-30 00:00:00
수정
2000.01.30 00:00:00
현역의원간 내부경합이 불가피한데다 각당이 대폭적인 공천 물갈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공천을 바라는 현직과 정치신인 모두 한치앞을 볼수 없는 상황을 걷게 됐다.이에따라 여야 수뇌부는 공천심사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당내 분란요인의 제거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후보들간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않아 기존의 경합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인구상한선(35만명) 미만 통합선거구 22곳에서 같은 당 소속끼리의 공천경합은 물론 여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부산 동래의 경우 박관용(朴寬用)의원과 무소속 강경식(姜慶植)의원이 경쟁상대이나 한나라당 동래 을 지구당위원장인 이기택(李基澤)전의원이 가세할 가능성도 있어 당 지도부의 공천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남구도 이상희(李祥羲)의원과 김무성(金武星)의원이, 사상구에서는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과 권철현(權哲賢)의원이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됐다.
울산 남구에서는 민주당 이규정(李圭正)의원과 자민련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이 맞붙게 됐고, 대구 서구에서는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강재섭(姜在涉)의원이 공천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대전동구도 자민련 이양희(李良熙)의원과 자민련을 탈당한 김칠환(金七煥)의원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경기 안양 동안에서는 민주당 최희준(崔喜準)·이석현(李錫玄)의원이 물러설 수 없는 경쟁자로 변했다.
강원의 춘천도 한승수(韓昇洙)의원과 유종수(柳鍾洙)의원, 원주는 함종한(咸鍾漢)의원과 김영진(金榮珍)의원이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싸워야 하는 입장이 됐다. 반면 강릉은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가 과거 측근이었던 민주당 황학수(黃鶴洙)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전북 익산의 경우 최재승(崔在昇)의원과 이협(李協)의원이, 전남 순천에서는 김경재(金景梓), 조순승(趙淳昇)의원이 각각 민주당 공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에서는 김충조(金忠兆)의원과 김성곤(金星坤)의원이 맞붙게 됐다.
경남 진주에서는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 김재천(金在千)의원과 경쟁을 하게 됐으며 경북 구미에서는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과 자민련 박세직(朴世直)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안동에서도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민주당 권정달(權正達)의원이 문중대결을 벌여야 할 운명에 놓였으며, 경주는 한나라당 김일윤(金一潤) 임진출(林鎭出)의원이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경합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인구하한선(9만명)미만 통폐합 조정 선거구의 경우 소지역감정이 조장될 전망이다. 동해와 삼척의 통합으로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민주당 장을병(張乙炳)의원도 혈투가 예상된다. 또 괴산과 진천·음성의 통합에 따라 자민련의 정우택(鄭宇澤)의원과 김종호(金宗鎬)부총재가 공천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됐으며, 연기군이 공주시에 편입, 자민련 김고성(金高盛)의원과 정진석(鄭鎭碩)공주시 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놓고 겨루게 됐다.
특히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의 선거구인 서천이 내각제 연기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보령과 통합됨에 따라 두 사람간의 일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전북 임실·순창이 완주·임실과 남원·순창으로 재편됨에 따라 김태식(金台植·완주) 조찬형(趙贊衡·남원) 박정훈(朴正勳)의원이 혼전을 벌이게 됐다. 구례·곡성도 광양·구례와 장성·담양·곡성으로 나뉘어짐에 따라 김명규(金明圭) 국창근 양성철(梁性喆)의원이 공천을 놓고 복잡한 관계가 됐다.
그러나 목포·신안은 목포와 신안·무안으로 재편, 김홍일(金弘一)의원과 한화갑(韓和甲)의원이 정면충돌을 면하게 됐다. 또 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비서실장의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울진 지역의 경우 金전실장의 기대와는 달리 청송·영덕·영양과 울진·봉화로 조합돼 金전실장은 울고 현역인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의원은 웃게됐다. 이밖에 경남지역도 2개의 의석이 줄어 들어 한나라당 의원끼리 공천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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