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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식 중개수수료 수입 폭발적 증가
입력1998-12-01 00:00:00
수정
1998.12.01 00:00:00
지난 11월 이후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매일 1억주를 웃돌면서 증권사들의 주식매매 중개수수료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전체 주식매매 대금은 올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23조471억1,900만원에 달해 증권사들의 주식매매 중개수수료 수입(매매대금의 평균 1%)도 2,304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94년 11월(거래대금 25조8,000억원, 중개 수수료 수입 2,580억원)이후 만 4년만의 최대규모다.
증권 전문가들은 『실세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매수세력과 매도세력간에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는등 1일 주식거래량이 지난 한 달간 줄곳 1억주 이상을 기록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중개 수수료 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월30일 이후 1일 주식거래량은 단 하루도 1억주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으며 2억주를 넘어선 횟수도 8일이나 되는등 매매가 급증했다.
또 11월 한달간 선물 거래규모는 60조9,683억5,300만원을 기록, 선물 수수료(매도 및 매수 거래대금의 0.05%) 수입도 609억원가량 달하며 같은 기간 옵션 거래규모 역시 4,259억2,500만원을 기록해 옵션 수수료(매도 및 매수 거래 대금의 1~1.5%) 수입도 85억~1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지난 11월 한달동안 주식 및 선물, 옵션 중개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입만도 3,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시각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가속화등으로 증시가 활기를 지속하고 있다』며 『증시 활기로 증권사가 가장 큰 수혜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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