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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러시아 시장 본격 공략

현대-기아車, 러시아 시장 본격 공략현대·기아자동차가 모스크바 모터쇼를 계기로 러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러시아의 자동차 시장은 연간 100만대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끝난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전시한 모델들이 호평을 받은 데 힘입어 현지에 사무소와 대리점을 개설하거나 늘리는 등 판매망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서비스숍·세일즈매니저·쇼룸을 대폭 늘려 올해 1,5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연내에 딜러망을 다시 구축해 EF쏘나타·그랜저XG·에쿠스 등 주력 모델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3~27일 개최된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싼타페·베르나 등 11개 모델을 출품,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92년 러시아에 첫 진출한 현대차가 현재 구축한 딜러망은 5개에 불과하다. 기아차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리오가 베스트 타깃 모델로 선정된 것을 감안, 리오를 주축으로 크레도스·스포티지·카니발 등 2만1,000대를 올해 안에 수출할 예정이다. 베스트 타깃 모델은 러시아 디자인협회가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 가운데 디자인·성능·품질·가격 등을 종합해 가장 인기 있고 최대 판매가 예상되는 1개 차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9: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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