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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시사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주 무디스 평가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토머스 번(사진) 무디스 부사장은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e메일에서 “우리는 올해 한국 경제의 개선된 성장률 전망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5%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수출 호조와 가계소비 회복, 설비투자 확대가 5% 성장의 주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A3’로 중국(A2)보다 한 단계 낮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4년 만에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15~17일 방한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이르면 오는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번 부사장은 그러나 “북핵 리스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2002년 이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3로 묶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가장 낮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S&P와 피치는 지난해 7월과 10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각각 A와 A+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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