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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전망] 유동성 지표·생산자 물가동향 발표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기대응 체재로 개편, 비상플랜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콜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회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유동성 증가 속도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도 발표된다. 이 외에 금감원은 급증한 은행권 대출에 대해 향후 감독방향을 이번 주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금융감독 당국은 8일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및 향후 감독방향을 발표한다. 현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가계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출이 급증했고, 경기 악화와 맞물릴 경우 신용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감독방향에서 대출억제 등 직접적 규제는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강도 높은 규제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유동성 증가 속도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9일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을 내놓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2년 미만의 정기 예ㆍ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는 1,339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 급증했다. 이는 1999년 6월 이후 9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M2 증가율은 올 들어 1월 12.5%, 2월 13.4%, 3월 13.9% 등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5월 중 M2 증가율은 15% 수준으로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유동성 지표 발표 다음 날인 10일에는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 콜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또 9일 6월 생산자 물가동향도 발표할 예정인 데 생산자 물가가 향후 소비자물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10일 ‘New IT 비전 및 추진전략’을 공개한다. 뉴 IT 전략은 IT를 전통 굴뚝산업은 물론 나노기술(NT) 같은 미래산업 등 산업ㆍ경제 전반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등 우리 주력기간 산업에 IT를 융합하는 ‘IT 기반 융합사업’과 바이오 등 미래형 신기술에 IT를 융합하는 ‘IT 융합 신산업’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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