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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규모 국제해킹대회 개최
입력2003-07-04 00:00:00
수정
2003.07.04 00:00:00
정두환 기자
오는 7일(현지시각 6일) 미국에서 수백여명의 해커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해킹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상으로 오는 7일 6시간여 동안 해킹한 웹사이트 수를 비교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의 국제해킹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파악돼 4일 `웹사이트 해킹 대회 대비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대회규모를 파악중”이라며 “우리나라는 높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로 국제적 해킹 경유지로 인식되고 있어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해킹 대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KISA에 비상대응팀(02-118, e메일 cert@certcc.or.kr)을 설치, 해킹 예방 및 복구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및 정부부처, 산하기관 및 각 통신사업자 등에도 업무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해킹 사고는 모두 2,551건으로, 피해 사이트가 2,050개에 이른다.
정통부는 특히 지난해까지는 주로 사이트 해킹이 주로 음란 사이트 연결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사이트에 게시된 글을 변조하거나 중요 데이터베이스를 유출하는 사례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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