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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경력개발프로그램 초보단계"
입력2005-04-01 11:09:26
수정
2005.04.01 11:09:26
국내기업 중 30% 가량이 사원들의 입사에서 퇴직까지 경력을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하고 관리해 전문능력을 배양하는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나 아직 시행초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경력개발제도 운영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다양한 경력개발제도를 활용하고 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시행초기에 공통적으로 겪는 한계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적성, 능력과 관계없이 특정직무를 중심으로 경력계획을 세우는 탓에 구조적으로 개인의 희망을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와 함께 당장의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에 상사들이 유능한 인재의 다른 부서 이동을 꺼리는 것이 우리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내기업들의 경력개발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비전과 조직비전의 조화 △최고경영자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 △관리자들의 멘토링 △인사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활용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 △교육훈련.평가.보상시스템과의 유기적 결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산업환경팀 전 무 팀장은 "인재육성 및 확보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만큼 종업원의 성장 욕구와 조직의 맞춤형 인재육성 요구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경력개발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원들이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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