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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 채용시험서 전공지식 '철저 평가'

정통부-업체CEO-대학장, 내달초 회동 이행방안 협의<br>전공수강 평균 14% 증가‥ 채용시험 준비방식도 변화 조짐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KT 등 국내 IT(정보기술)업체들의 신입사원 채용시험에 전공지식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일부 IT업체는 아예 전공필기 시험을 실시하고, 적성검사 등에서도 영어이외의 전공지식에 대한 검증이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전국 19개 대학 약 50개 IT(정보기술)학과 학생들의 전공수강이 최근 평균 14% 높아지는 등 전공 수강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주요기업 CEO(최고경영자), 주요 대학 학장들은 오는 7월초 대학생 전공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채용시험시 전공평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관계회의로 특히 올 하반기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앞두고 개최되는 것이어서 관련 IT 업체들의 채용방식 변화 등이 주목된다. 정통부는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간담회에서 각 대학 관계자들에게 전공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각 대학측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경우 신입사원 채용시 일반학점에서 전공관련 학점을 분리, 명기토록 의무화하는 방안 외에 검증방식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KT는 면접 과정에서 전공지식 평가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최대 1시간에 걸친 면접과정에서 전공역량을 엄격히 평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면접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전공지식을 확인하기로 하고 해당 전공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해 수험생들의 전공역량 평가를 대행시키는 방안을 적극검토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의 경우 아예 전공분야 필기시험 실시방안을 적극검토키로 하는 등 강도높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채용시즌부터는 전공능력을 강화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최근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전국 19개 대학약 50개 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과목 수강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공과목신청이 14%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특히 일부 학과의 경우 무려 46%나 증가하는 등 대학생들의 전공 수강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 `컴퓨터정보기술인증위원회'를 통해 전공능력이 검증된 인력에 대해 채용시 혜택을 부여키로 한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미 5개 대학이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등 대학가의 채용시험 준비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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