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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야외활동의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 가볍게 신고 다닐 수 있는 기능성 워킹화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프로스펙스, 휠라, 아식스 등 주요 워킹화 업체들은 2013년 S/S(봄/여름)시즌을 대비해 저마다 회심의 신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김연아와 씨엔블루, 손연재, 하지원 등 유명 광고모델을 기용해 워킹화 삼국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마케팅전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 W'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올해 마케팅 전략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신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W'는 기존 모델인 김연아에 씨엔블루를 새 광고모델로 투입해 패션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쇼케이스도 펼쳤다.
지난 주 공개된 광고 역시 김연아와 씨엔블루가 그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보여주면서 '이 순간, W가 나를 가볍게 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감성적 영상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COOL(쿨)'과 'SLIM(슬림)' 라인 제품으로 워킹화 시장을 선도한 프로스펙스는 올해 가벼우면서도 흔들림 제어 기능이 강화된 'LITE(라이트)' 라인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휠라코리아도 손연재 선수의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첫 번째 작품인 'S WAVE(에스웨이브)'로 워킹화 대전에 뛰어들었다. '손연재 컬렉션'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신제품은 리본 체조의 우아한 곡선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인다. 색상도 프랑스 전문 컨설팅사와 협업을 통해 기존 색상표에 없는 색을 개발해 적용했다. 특히 220g에 불과한 무게에도 이중 경도의 아웃솔을 결합해 편안한 착용감을 살린 것이 장점이다.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신제품 광고 영상은 손 선수의 발랄함을 강조한 동시에 '스타일, 퍼포먼스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원 운동화'로 불리는 아식스의 'GI(지원)'은 올 봄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밝고 화려한 캔디컬러를 채택했다. 다음 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신제품은 오렌지와 블루, 옐로우, 라임 등 4가지 캔디컬러를 적용했으며 '라임 올라잇'이나 '오렌지 슈루슈'와 같이 색상별 애칭을 정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고 재미있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식스는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배우 하지원씨를 이번 시즌에도 'G1' 광고모델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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