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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새 돈 마케팅' 후끈
입력2007-01-23 17:30:36
수정
2007.01.23 17:30:36
백화점들 '새뱃돈 교환' 위한 신권확보 비상
유통가에 ‘새 돈(豚) 마케팅’이 점화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새 1만원과 1,000원 권을 공개하자 대목을 앞둔 유통가가 벌써부터 신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 한 점포 당 1억원 밖에 안 되는 신권을 구하기 위해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설날을 앞두고 세뱃돈용으로 신권을 구하는 고객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김동찬 GS리테일 자금팀 대리는 “새 1만원 권이 발행되기 한 달 전부터 GS스퀘어 점포에서 새 지폐를 확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올해는 신권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일주일 전부터 거래은행에 부탁을 해놨다”고 말했다.
GS스퀘어 백화점 구리점은 설날 1주일 전부터 미리 확보한 3억원 어치의 신권을 멤버십카드를 소지한 회원 1인 당 10만원까지 바꿔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미아점도 새 1만원 권 5,000장을 준비해 오는 25일까지 교환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행사 첫날 1시간 만에 800만원어치의 신권이 모두 동이 났다”며 “25일 전에 준비한 5,000만원 어치 신권 전량이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설 직전인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해 새 1만원 권과 5,000원 권을 1인 당 20만원까지 교환해줄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발행 하루 만에 새 지폐가 경매에 등장하는가 하면, 신권 디자인을 본 딴 이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는 지폐 수집가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신권 경매가 20여 건이나 올라와 있다. 소위 ‘대박 번호’라 불리는 ‘오름차순’ 신권의 경우, 1부터 100까지 번호가 연속적으로 찍힌 1,000원 권 다발이 액면가의 30배가 넘는 30만5,000원까지 입찰가가 뛴 상태다.
엠플에서는 새로운 1만원 권 모양이 디자인된 ‘돈방석’이 하루 수 십 개씩 팔려나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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