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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안다미로 대표 자택등 6곳 압수수색

정동채 前문화 당직 사퇴

사행성 게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29일 상품권제도 신설 등 정책 과정에 개입하며 상품권 발행업체를 대리해 정관계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진 김용환 안다미로(상품권업체)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파주 공장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씨를 불러 안다미로가 일반적인 절차와 달리 서울보증보험에서 지급보증을 서기 전 발행업체로 지정된 경위와 지난해 12월 개발원이 안다미로의 상품권 위ㆍ변조를 눈감아준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청와대 전 행정관 권모씨에게 차명 지분 1만5,000주를 넘긴 코윈솔루션, 이해찬 전 총리의 ‘3ㆍ1절 골프’와 관련 있는 삼미, 상품권 초과 발행 의혹이 제기된 해피머니아이엔씨ㆍ시큐텍ㆍ싸이렉스 등 6곳을 우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다이야기’와 경품용 상품권 사업 승인 당시 문화부 장관을 지낸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이 파문의 책임을 지고 29일 당 비상대책위 상임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앞서 한명숙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행성 게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무엇보다 서민생활과 서민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겪은 고통과 심려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의 확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사행성 게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과 악용 소지를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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