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마텍이 정부의 ‘하이패스(Hi Pass)’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스마텍 주가는 25일 6.37% 급등한 6,850원으로 마감, 나흘 연속 올랐다. 이날 강세는 고속도로 무정차 자동통행료 징수시스템인 하이패스가 내년까지 전국 241개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확대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하이패스 시스템을 오는 2007년 말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하이패스 이용률을 2011년까지 50%, 2013년까지 70%로 높이기로 하고 차량전용 단말기 구입시 보조금 등도 지급할 방침이다. 하이스마텍은 현재 10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이패스카드 물량 전부를 한국도로공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유로 도로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ETCS)용 스마트 카드에 대한 특허권을 도로공사와 공동소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말 체결된 특허계약에 따라 하이스마텍과 도로공사는 2023년까지 하이패스 기능이 들어간 ‘도로공사 하이패스 신용카드’가 금융권에서 발급될 때마다 발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지급받는다. 하이스마텍의 한 관계자는 “정책 확대로 하이패스 전용카드를 독점 공급해온 노하우와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특허료 수입 등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자동차에 부착하는 전용 단말기를 대행 판매하고 있는데다 단말기에 내장되는 카드 모듈도 직접 생산하고 있어 단말기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주 말 124억원 규모의 태국 전자주민증(NID) 사업을 수주한 점도 최근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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