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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싸이버뱅크] 휴대폰·컴퓨터·인터넷 '통합'

[파워벤처/싸이버뱅크] 휴대폰·컴퓨터·인터넷 '통합'휴대폰과 컴퓨터, 인터넷을 하나로 통합한 단말기를 개발, 개인휴대통신(PDA) 기기의 대명사인 3콤사의 「팜(PALM)시리즈」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벤처업체가 있다.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이 그 주인공. 이회사는 지난해 11월 단말기안에 무선통신 모듈을 내장한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 「멀티팜」을 처음 개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과 컴퓨터 기능은 물론 무선인터넷까지 하나로 완벽히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변기기와의 무선통신이 가능한 블루투스(BLUETOOTH)칩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 기술적으로도 한단계 도약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블루투스모듈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해외업체와 협의중이고 메모리도 대폭 향상시키는 등 개선작업도 벌이고 있다. 멀티팜의 개발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직 제품으로 정식 출시되지 않았는데도 해외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의 스미토모상사와 100만대규모의 현지생산과 인터넷서비스, 사이버영업을 위한 의향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6월말에는 스페인의 비텔콤(VITELCOM)사와 2년간 200만대, 12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브라질에는 현지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국내에서도 SKT와 1만대 납품계약을 성사시켰고 최근에는 농심에 납품키로 하는 등 내수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9월께 제품이 정식으로 시장에 나오면 올해 7만대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버뱅크의 가능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퍼즐식 암호화 알고리즘을 이용한 위조방지기술은 주민등록증이나 신용카드의 위변조를 감지하는 것으로 국내, 국제특허를 동시 출원중이다. 6월에는 과기부에서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해 5년간 1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를 원격제어, 검침할 수 있는 「텔레메트리」기술과 인터넷과 네트워크 게임에 익숙한 N세대들을 겨냥해 멀티팜을 개량한 차기모델 「게임폰」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등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싸이버뱅크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정보통신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체로 종업원 100명중 70여명이 개발인력으로 구성돼 있는 등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21: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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