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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한국 경제 내년 5% 성장 가능"
입력2005-09-07 16:19:56
수정
2005.09.07 16:19:56
"정부 성장위주 거시정책 계속해야"<br>"금리인상은 아직 결정할 때 아니다"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7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4%내외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는 5%를 기록할 것"이라고전망했다.
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라토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박승 총재를 면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라토 총재는 "한국경제는 여러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가계부문의소비가 회복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성장위주의 거시경제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통화당국이 국내 수요성장을 뒷받침하는 변동환율정책을 유지한 것을지지하며 통화정책도 성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국은 아직은금리인상을 결정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이 신규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더욱 진전돼야하고 투자와 고급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라토 총재는 이를 위해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높은 보호장벽을 낮추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IMF내 국가간 지분 조정과 관련,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에 맞게 재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회원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유가와 성장의 불균형 때문에 세계경제성장의 리스크가 증가하고있다"면서 "특히 고유가와 관련해서는 각국이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지역과 그외 지역에서도 재정보조금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공재원이 실질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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