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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에서 한국 휴대폰이 점유율 5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노키아, 모토로라 등 경쟁사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실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ㆍ4분기 북미시장에서 1,1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24.7%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4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도 LG전자는 1,07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을 1ㆍ4분기 19.6%에서 22.6%로 3%포인트나 높이면서 2위를 기록했다. 양사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47.3%로 1ㆍ4분기의 45.9%에 비해서도 1.4% 포인트 늘어났다. 북미 소비자 2명중 1명은 우리나라 휴대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 1,110만대 판매로 북미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후 4분기 연속 1,000만대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LG전자는 올해 2ㆍ4분기에 처음으로 1,0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 이상으로 연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철저한 현지화, 앞선 기술과 디자인을 토대로 한 제품 리더십, 고객 사랑 전략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휴대폰의 선전을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의 4대 통신사업자와 전략적인 관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스마트폰, 터치스크린폰인 프리미엄 메시징폰 등 히트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았다. LG전자도 PC 자판처럼 문자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쿼티폰'등 메시징폰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비해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2007년 9.0%, 2008년 8.7%, 올해 1ㆍ4분기 7.9%로 내려 앉은 데 이어 2ㆍ4분기에도 6.8%에 그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북미시장 터줏대감역할을 해왔던 미국의 모토로라 역시 2008년 22.1%에서 올 2ㆍ4분기에 17.3%로 수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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