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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원장 "지배구조 개선 필요"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공기업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회의에서 `선진 시장경제와 투명.윤리경영'이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왜곡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의 경우 총수일가가 4.94%의 지분으로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며 "순환출자는 기업 내.외부의 감시기능을 차단하고 국민경제에 대한 위험을 증대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투명성 지수는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세계 20위권은 돼야하지만 작년 기준으로 146개 국가 중 47위에 그쳤다"며 "대기업집단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투명성 수준은 미흡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시장경제 선진화를 위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 제도 개선, 의식 개혁, 엄정한 법 집행 등 3가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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