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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선행지수 5개월째 하락
입력2006-07-28 14:09:04
수정
2006.07.28 14:09:04
산업생산 10.9% 증가반도체 쌓여 재고 7.6% 증가
경기 선행지수 5개월째 하락
경기하강 우려 고조…동행지수도 3개월째 내리막..정점 통과 관측6월산업생산 10.9% 증가..다소 둔화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경기 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한 데다 동행지수까지 3개월째 내림세를 계속해 이미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동향을 예고하는지표인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4.9%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개월째 하락, 향후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진단에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또 현재의 경기도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조짐을 보여 이미 경기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동행지수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고 산업생산과 소비활동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증가폭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99.8을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2-3월에 보였던 일시 정체를 감안하면 내림세가 사실상 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6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10.9%, 전월 대비 1.2% 각각 증가했다. 작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전월(12.1%)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또 일시적 요인을 제거한 조업일수적용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지만 전월(12.1%)에 비해선 낮았다.
소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전월(5.8%)에 비해선 둔화됐다. 내구재 소비는 작년 동월 대비 12.2% 증가, 전월(8.2%)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준내구재 소비는 3.7%로 전월(7.3%)의 절반에 못 미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9%를 기록, 전월(2.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건설기성도 1년 전에 비해 0.8% 증가해 전월(1.0%)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통계청 김광섭 산업동향과장은 "아직 경기 정점 시점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지 않은 만큼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경기둔화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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