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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종 엇갈린 평가 속에 하향 곡선
입력2006-06-28 15:44:50
수정
2006.06.28 15:44:50
항공업체들의 주가가 엇갈린 전망 속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각각 전날보다 1.75%, 1.35% 내린 3만3천600원과 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3만8천7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13.17% 하락했다. 지난 8일 2만9천900원으로 고점 대비 22.73% 급락했다가 22일 3만6천원까지 반등한 후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8천780원의 고점 대비 25.96% 하락했다. 1월 고점에추가 상승에 실패한 후 횡보하다 지난달 30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연중 저점 부근까지 내려와있다.
증권사들은 이에 대해 한쪽에서는 항공업체들의 주가가 지난해 말 이후 2배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 받을 때가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다른 편에서는항공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면 다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항공산업이 경기 순환업종이고 환율하락,유가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과 등 외부변수의 긍정적인 효과가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 사이클 하강 우려를 감안한다면 현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거의 고점 수준으로 부담스럽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보유'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각각 3만6천원과 6천500원을 제시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인천국제공항의 5월 국제선 총 운항횟수가 항공운송업계의 비수기임에도 1만4천298회를 기록, 작년 동월 대비 8.3% 증가함으로써 역대 최고의 운항기록을 경신하는 등 항공수요가 워낙 견조해 항공업체들의 주가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4분기 비수기를 맞아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3.4분기에는 성수기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4분기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각각 4만4천원과 9천500원의 목표주가를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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