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 교역액은 23억4,312만 달러로 104% 증가했다.
남한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 금액은 114% 늘어난 11억3,638만 달러, 반입 금액은 96% 증가한 12억674만 달러였다.
반출·반입 금액이 나란히 10억 달러를 웃돌면서 연간 남북교역 규모가 처음 20억 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로써 남북교역 누적액은 217억8,934만 달러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26년 만에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남북교역 규모는 개성공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5년부터 연간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2012년 19억7,621만 달러로 20억 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 남북관계 악화로 인한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로 교역액은 절반 가까운 11억4,891만 달러로 줄었다.
이후 개성공단이 가동을 재개하고 차질을 빚었던 생산을 회복하면서 남북교역도 지난해 다시 상승궤도에 복귀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류가 대부분 차단되면서 개성공단은 남북교역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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