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지수는 수년간 600선을 돌파하지 못하며 박스권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코스닥 벤처기업지수는 1,45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며 “코스닥벤처기업부는 저성장 시대에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기업들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만큼 단순 테마를 추종하기보다는 기관 수급이 뒷받침되는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벤처기업부는 기업규모, 재무조건, 성장성을 감안해 산출된다. 우선 규모 면에서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또는 벤처기업 중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매출액 대비 5%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재무적으로는 자본잠식이 없고, 당기순이익이 최근 3년 중 2년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성장성 기준으로는 최근 2년 매출액 증가율이 20% 이상이어야 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벤처기업부에 소속된 277개 기업 중 77%가 연초 대비 양(+)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지난 3개월 수익률도 (+)의 값을 가져 추세적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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