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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금 마련등 성사여부 관심

인수자금 마련등 성사여부 관심 ■ 중후산업, 한보철강 일괄인수 선언 권호성(46) 중후산업 사장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보철강을 일괄인수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채권단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연합철강 창업자(권철현씨)의 아들로 대를 이어 철강산업에 대한 의지를 갖고있는 권 사장의 뜻은 실현될 것인가. ◇확고한 인수의지=권 사장은 이날 회견장에 AK캐피털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를 다수 동행했다. 프레드 고셋만(자금담당), 찰스 브래드포드(철강분석가), 마이클 존슨(코러스사의 기술이사)씨 등. 권사장은 "설비효율 극대화와 한보철강의 완전 회생을 위해서는 일괄매각이 최선이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미 4억8,000만달러에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 자금 조달계획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것. 그러자 이번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AK캐피털을 통해 재도전에 나섰다. 권사장은 위약금(5,000만달러)도 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부정적인 채권단=채권단은 분할매각 방침이 결정된 이상 권 사장등 입찰 희망자들은 입찰 절차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권 사장이 제안한 공개토론에 대해서도 "현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 결정을 위해 토론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 1월초 권 사장의 한보철강 일괄인수 계획을 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2개 채권단 대표들은 자금조달 계획, 인수방식, 운영계획 등이 비현실적이라며 이를 거절한바 있다. ◇권사장은 누구=권호성 사장은 연합철강 창업자인 권철현 전 회장의 장남이다. 철강산업에 대한 그의 남다른 의지는 부친과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 월가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지난해 한보철강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된 네이버스 컨소시움에도 약 20%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나 협상 결렬로 채권단의 신뢰를 잃었다. 중후산업은 예식장, 사우나 등을 경영하고 있는 자본금 10억원, 매출규모 200억원의 회사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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