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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라운드 자외선 차단 요령
입력2004-06-03 17:27:17
수정
2004.06.03 17:27:17
햇빛 최대한 가려라
최근 ‘날씨 한번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요즘 같은 햇살은 강한 자외선을 동반한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자외선 지수를 보면 최근 전국의 자외선 지수는 모두 8이상이며 9를 넘어서는 곳이 절반 이상이다. 자외선 지수는 0부터 9까지 표시되며 7이상이면 보통 피부의 사람이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홍반(피부가 손상돼 붉게 변하는 것) 현상이 일어난다. 골퍼들이 피부건강에 특히 조심해야 될 때인 것이다.
무방비로 18홀 라운드를 하면서 5시간 이상 햇빛을 받으면 얼굴은 물론 팔과 목, 귀 등이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높은 셈. 이런 일이 반복되면 기미나 검버섯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암이나 백내장에 걸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대비가 필수. 무조건 하얗게 썬 블록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스타일을 구기지는 것 말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가장 좋은 것은 자외선을 아예 피하는 것. 즉, 태양의 자외선 복사 강도가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의 라운드를 삼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전 5~6시 티 오프가 가장 바람직한 라운드 시간이라는 결론이다.
하지만 부킹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자외선을 받으며 라운드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 그러므로 몸을 최대한 가리는 것이 차선책이다.
반팔보다는 긴 팔 옷이 낫고 모자도 챙이 넓은 것으로 쓰고 선글라스도 착용한다. 요즘 나오는 여름철 용 긴 팔 옷은 쿨맥스 소재로 된데다 겨드랑이부터 팔 안쪽이 망사로 돼 통풍이 잘 되는 제품들이 많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률이 높은 것을 써야 한다.
또 라운드를 하면서는 귀찮더라도 우산으로 햇살을 최대한 차단한다. 다만 우산을 쓰고 라운드 할 때는 접고 펴는 시간 때문에 진행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동반자나 뒤 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
썬 블록 로션이나 크림은 라운드에 나서기 30분 전에는 바르는 것이 좋다. 바른 직후 햇살을 받으면 효과를 최대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한번에 왕창 바르는 것보다는 2시간에 한번 정도씩 덧바르는 것이 좋으므로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바른 뒤 그늘 집에 들어갈 때마다 다시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코 옆이나 귓바퀴, 목, 팔 등 햇빛이 닿는 곳은 모두 꼼꼼하게 발라야 하며, 라운드 후에는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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