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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농업협력 회의, 18일 개성서 첫 개최

남북이 농업 분야 협력을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지난 6월 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이 동시에 제안한 남북농업협력위원회 첫 회의가 18~19일 개성에서 열린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남북 당국이 어떤 방향에서 농업협력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내놓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측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이를 통한 자생력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어 협력형태는 개발협력 형식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측이 준비한 초기사업 4∼5가지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단계 사업에는 식량난 해소와 농업생산성 제고를 위한 공동영농, 녹화지원을 위한 묘목지원, 축산협력, 농업 분야 기술협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위원장은 이명수 농림부 차관과 문응조 농업성 부상이 각각 맡았다. 대표로는 남측에서 박흥렬 통일부 회담대표와 장태평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등이, 북측에서는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류상봉 농업과학원 부원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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