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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탄성과 탄식

제3보(31~40)



보통은 흑31로 참고도1의 흑1에 막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백4까지로 일단락이며 흑은 외세를, 백은 실리를 각각 차지한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은 흑의 외세를 백이 미리 갈라놓은 형편이므로 이 코스가 흑으로서는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 김승준의 설명이었다. 어설픈 외세보다는 실속을 취하고 보겠다는 것이 창하오의 흑31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백38까지는 필연이라고 볼 수 있다. 흑39는 창하오가 공방의 요처라고 믿고 둔 수였지만 최초의 실착이었다. “차라리 손을 빼었어야 했나봐요.” 복기때 창하오가 한 말인데 손을 빼기는 거북한 자리였다는 중론이었다. 참고도2의 백1이 너무도 짜릿짜릿한 급소라는 것. 흑2면 백3이 그야말로 공방의 급소가 되어 흑이 매우 곤란하게 된다. 백40이 놓이자 검토실의 한국기사들은 즐거운 탄성을 질렀고 중국기사들은 탄식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번 급소는 영원한 급소라더니 그 말이 딱 맞는군.” 한국팀 선수단장 강철민9단이 한 말이었다. 도대체 흑은 어떻게 응수하는 것이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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