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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어린이교실 행사
입력2000-08-01 00:00:00
수정
2000.08.01 00:00:00
김진영 기자
우즈 어린이교실 행사"와~ 골프황제 보러가자"
타이거 우즈때문에 한 마을이 완전 통제되는 등 한바탕 북새통이 일어났다.
우즈가 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 올리언스의 한 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클리닉을 열자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즈를 보려고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우즈는 이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클리닉을 열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며칠전부터 뉴 올리언스 시장의 사무실, 이 클리닉을 후원하는 각 그룹의 사무실, 지역방송국 등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부분 갖가지 사정을 대며 「꼭 우즈의 얼굴을 보고싶다」며 표를 구걸하다시피 하는 전화였다.
행사가 열린 골프장에는 지역의회 의원 등 유명인사들까지도 우즈를 보기위해 몰려 들었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골프장 주변에 50명의 정복경찰과 사복경찰들이 진을 쳤다. 몰래 우즈의 사진을 찍으려던 사진 기자들이 경찰에게 끌려 가기도 했다.
이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사람은 클리닉을 받는 어린이들, 초청장이 있는 골퍼, 취재허락을 받은 기자 몇 명뿐이었고 클리닉을 하는 동안은 25명의 어린이들만이 우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즈가 『어른들이 몰려들면 아이들은 기회를 잃는다』며 아이들만을 위해 강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클리닉 도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필드레슨을 할 수 없게 되자 우즈는 임시로 만든 텐트안에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으며 월수입과 종교, 우즈의 등장에 따른 여자골프의 침체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질문을 받고 성실하게 답했다.
클리닉을 마친 우즈는 『아이들이 꽤나 지적이었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다투어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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