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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위원회 활동 강화한다

회장단회의는 격월 개최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현안별로 재계의 의견을 모아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위원회 활동을 강화한다. 조건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월례 회장단회의를 격월로 변경하는 대신 회장단 회의가 열리지 않는 달에는 위원장단 회의를 개최해 현안별 재계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경련 운영체계 변경은 그 동안 형식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온 회장단 회의를 축소하고 보다 더 실질적인 경제현안을 다루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에는 현재 강신호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정책위원회를 비롯해 금융조사위원회(위원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환경위원회(이웅렬 코오롱 회장), 부품소재특별위원회(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19개 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조 부회장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한 경제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최근 여당의 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이 경제현실을 잘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며 “여당 386 의원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들과 모임을 더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삼성이 사회에 헌납키로 한 8,000억원에 대해 “정부와 삼성이 논의해 용처를 현명하게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조 부회장은 “전경련 회장단이 곧 날을 잡아 이건희 회장을 문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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