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에스엠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8.3%나 줄어들었다"며 "1분기에 이어 또 한번 시장을 실망시켰다"고 밝혔다.
전날 에스엠이 공시한 바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0.01% 증가한 569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31.44% 줄어든 36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4억4,000만원, 22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콘서트 로열티가 포함된 해외 매니지먼트 매출액이 급감하고 수익성 높은 해외 로열티 매출 비중이 줄어들었다"며 "팝스토어 및 기념품 매장 등 신규 사업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O의 음반 매출액(50만장 수준) 인식이 3분기로 이연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의 해외 공연 로열티 및 국내 및 일본 음반 관련 수익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실망스러운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EXO, f(x), 샤이니 등으로 아이돌 가수 라인업의 세대교체를 확인했고, 연결실적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SM C&C의 2분기 흑자전환, 가수 레이블화 등 변수는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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