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미풍처럼 부드러운 온기를 지닌 목소리의 주인공 잉거마리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노르웨이 출신인 잉거마리는 마흔 중반에 접어든 지난해 첫 솔로 데뷔 앨범 ‘Make This Moment’를 낸 늦깎이 재즈 보컬리스트. 이 한 장의 앨범이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일약 세계적인 재즈 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앨범은 지난해 일본에서 소개된 후 재즈 판매 12주 연속 10위 권에 들면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올 봄에 처음 발매된 지 6개월 만에 1만장 이상이 판매되면서 올해 국내에서 발매된 재즈 음반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늦깎이 대뷔지만 잉거마리는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세월의 깊이가 베어 나오는 목소리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국내 앨범이 발매된 지 채 6개월도 안돼 마련된 이례적인 공연으로 한국 팬들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해 들은 잉거마리가 흔쾌히 응해 성사됐다. 대신 관객들과 직접 마주보며 교감할 수 있는 작은 극장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주문. 잉거마리 콘서트를 개관 1주년 기념공연으로 준비한 백암 아트홀은 420여석의 중극장으로 그가 한국 팬들을 만나기에 최적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음반 타이틀 곡인 ‘Make This Monent’를 비롯해 ‘Blame it on My Youth’ 등 그의 대표곡들과 비틀즈의 ‘Fool on The Hill’ 보사노바풍으로 바꾼 에벌리 브라더스의 ‘Let it Be Me’등 귀 익은 노래들을 선사한다. 10월 1일부터 2일까지 백암아트홀 (02)55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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